- [후쿠오카 여행] 후쿠오카 모츠나베 맛집 - 마에다야 나카스점 목차
오늘은 후쿠오카에서 방문한 맛집 중 베스트로 손꼽은 모츠나베 맛집을 소개하려 합니다.
모츠나베는 의외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후쿠오카의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모츠나베'는 곱창전골이라는 뜻으로 일본이 태평양 전쟁이 끝난 후 식량난을 격던 시기에 원래 먹지 않던 곱창을 알루미늄 냄비에 끓여서 간장으로 맛을 내 먹었던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후쿠오카에는 모츠나베 맛집이 여러군데 있지만, 저희가 방문한 곳은 마에다야입니다.
마에다야를 선택한 이유는 물론 모츠나베도 맛이 있지만 저희가 묵은 그랜드 하얏트 후쿠오카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오픈런을 하기에 쉬웠기 때문입니다.
마에다야 리버사이드 나카스점
오픈 30분 전 도착했을 때는 마에다야 앞에 이미 사람이 있었지만, 그래도 8명이 있었습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 너무 뜨거운 태양에 다들 양산을 쓰고 있었습니다.
이날도 정말 더웠습니다. 양산이 없으면 기다리지 못했을 거예요.
내부의 자리가 많지 않기 때문에, 첫번째 순서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거의 18명 정도가 한번에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바 테이블 2인 3팀 6명, 일반 테이블 4인석 12명)
줄 서는 길 난간에는 한글 안내 판도 있습니다. 한국인들이 많이 오긴 하나 봐요.
오픈 시간이 되자 안내 받아 바테이블 석으로 착석.
같이 들어간 일행 중 3팀은 한국사람, 3팀은 일본 사람이었습니다.
바 테이블에서 주방을 바라보는 것도 즐거움 중에 하나 입니다.
바쁘게 준비하는 주방과 외국인 서버도 있더라구요.
모츠나베 판매점 답게 그릇과 버너가 세팅되어 있습니다. 자리에서 살살 끓이면서 먹는
저 물티슈는 사이즈가 엄청 크더라구요.
자리에 앉았겠다..
이렇게 더운날에는 일단 생맥주부터 시켜야겠지요.
역시 일본은 맥주를 얼음잔에 주는 군요!
모츠나베가 준비되는 동안 후쿠오카 명물 안주로 고등어회 무침을 시켰습니다.
고등어를 회로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신선하다고 알려져 있어,
김과 고등어, 와사비 조합이 정말 좋습니다.
신선한 고등어 회는 전혀 비린 맛없이 신선하고 고소한 맛입니다.
모츠나베 기다리는 동안 꼭 시켜서 드셔보세요.
다른 테이블을 보니 여기서 유명한 토마토 오히타시를 시키더라고요.
살짝 데친 토마토를 껍질을 벗겨서 간장 소스와 함께 먹는 에피타이져 입니다.
저희가 시킨 모츠나베는 저기서 일차로 끓고 있네요.
드디어 기다리던 모츠나베가 자리로 나왔습니다.
한번 끓고 부추 숨이 죽고나면 먹을 수 있다고 하네요.
된장 육수로 담백한 맛 + 사골을 우린 듯한 뽀얀 국물 + 곱창에서 나온 기름까지 완벽한 냄새가 납니다.
부글부글 끓는 마에다야의 모츠나베를 보고 있으면 군침을 흘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다 끓고 나면 부추와 함께 모츠나베를 즐기시면 되는데요.
국물 맛이 술을 부르는 안주 입니다.
주의하세요.
두부와 곱창을 먹다보면 맥주 한잔을 더 시키게 되었고...
곱창, 야채 추가해서 육수 추가하면 한번 더 먹을 수 있습니다.
마치 샤브샤브를 먹는 것 같은 느낌으로 계속 먹을 수 있네요.
마지막에는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에 면사리를 넣어서 마무리하면 됩니다!
마에다야 모츠나베는 후쿠오카에 방문한다면 다시 가고 싶은 1순위 음식점입니다.
국물 맛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기회가 되신다면 꼭 한 번 방문해 보세요.